시사, 문화 이야기
미생(13국)명언
콩설기맘
2015. 1. 13. 10:43
더할 나위 없었다.
Yes
취하라
항상 취해 있어야 한다.
모든 게 거기에 있다.
그것이 유일한 문제다.
당신의 어깨를 무너지게 하여 당신을 땅쪽으로 꼬부라지게 하는
가증스러운 시간의 무게를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당신은 쉴새없이 취해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에 취한다?
술이든, 시든, 덕이든 그 어느 것이든 당신 맘대로다.
그러나 어쨌든 취해라
그리고 때때로 궁궐의 계단 위에서,
도랑가의 초록색 풀 위에서
혹은 당신 방의 음울한 고독감에서 당신이 깨어나게 되고
취기가 감소되거나 사라져 버리거든
물어보아라
바람이든 물결이든 별이든 새든 시계든
지나가는 모든 것
슬퍼하는 모든 것
달려가는 모든 것
노래하는 모든 것
말하는 모든 것에게
지금 몇 시인가를
그러면
바람도, 물결도, 별도, 새도, 시계도,
당신에게
대답할 것이다.
이제 취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