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군산복성루20141227

카테고리 없음

by 콩설기맘 2015. 1. 5. 13:06

본문

이성당을 못 가서 아쉬운 마음을 복성루로 달래기로 했다.

영국빵집에 들러서 복성루에 도착한 시각이 11시 20분쯤

생각보다 허름했다. 복성루 앞에 줄 서있길래 저 정도쯤이야 하고 골목으로 돌아서니 줄이 상당히 길었다.

그래도 도전.

애들은 짜장면 하나 먹는데 왜 줄을 서야 하냐고 난리다.

인천차이나타운에서도 줄 서서 먹었는데 조금만 기다리면 될 거라고 달랬는데 거의 2시간을 기다리고 서야 들어갈 수 있었다.

 

<줄 서 있는 서원이ㅜㅜ >

 

<줄 서는 거 힘들다 >

 

겨우 들어갔는데 안은 상당히 좁았고, 합석은 기본이었다.

합석에 익숙치 않은 아이들 표정이 안 좋았다.

물과 기본 반찬 나오고 음식은 바로 나왔다.

줄 서 있을 때 주문받으므로 자리에 앉아서 음식 기다리는 시간은 짧았다.

볶음밥, 짜장면, 짬뽕 시켰는데 볶음밥은 재료 떨어졌다고 안 된다고 했고, 우동으로 바꾸었더니 오래 걸린단다.

결국 짜장면 하나, 짬뽕 2개로 주문

2시간 추운 곳에서 기다렸더니 손이 얼얼

젓가락질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기다리는 사람들은 핫팩과 무릎담요를 가지고 있었다.

담에는 핫팩을 준비해야지.

 

<기본 반찬. 특별한 건 없다. 홍합껍질 담을 그룻을 같이 준다.>

 

드디어 나온 짬뽕과 짜장면

난 물에 빠진 고기는 싫은데 고기고명이 얹어져서 나온다.

일단 난 별로ㅠㅠ

홍합과 해물은 많다.

국물은 고기 우려낸 것같은 걸쭉한 국물

국물도 내 스타일이 아니다.

일단 덜 맵고, 덜 짜다.

조미료맛도 별로 안 난다.

원래 중국 음식 먹으면 물 엄청 먹는데 생각보다 물이 덜 먹힌다.

그 부분은 참 만족스럽다.

짜장면은 특별한 맛은 없다.

2시간 기다려서 먹어서인지, 원래 맛있는 건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참 맛있게 먹었다.

 

 

 

 

 

복성루 재료를 아끼지 않은 거 같아서 좋다.

그러나 고기 국물을 싫어하는 내 입맛에는 별로

그리고 지저분하다. 화장실도 내부도 좁고 지저분하다.

친절과도 거리가 멀다.

요즘 친절과 청결에 길들여진 손님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곳일 수도 있다.

그래도 한번 더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걸 보면 묘한 매력이 있는 곳이다.

다음에는 1시간 안에 먹기 도전해봐야지 ㅎ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