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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감 블루스

진감이 일기

by 콩설기맘 2015. 5.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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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게 왜이렇게 힘들지
내인생은 왜 이러지
눈물이 핑돌지
따뜻할 때도 있지
추울때도 있지
때론 울지 때론 웃지
그렇게 살지

 

일주일 동안 무한반복해서 들었던 DOC블루스의 가사 한 소절입니다.

지난 일주일 팔다리에는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말도 안 되는 큰 사고를 하나 치고...

늘 힘든 고비를 잘 넘겼구나 하며 스스로 대견할 때쯤에 또다른 시련이 오는지...

나한테만 왜 이런 일이 올까 원망스럽기도 하고...

순간 저지른 일에 대해 더이상 연연해 하는 건 현명하지 않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끙끙 앓고 있다가는 속병이 생길 거 같아서 조금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늘 세상만 원망하던 나

늘 다른 사람 때문에 내 인생이 꼬였다고 한탄만 하던 나

그런데 이 지경까지 상황을 만든 것은 세상도, 다른 사람도 아닌 나 자신이라는 생각이 드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늘 그 사람만 아니었다면 ~'으로 가득 찼던 내 머릿속에 '그때 내가 그렇게 결정하지 않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어오니 달라진 건 없지만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문득 이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부끄러운 얘기를 들어주며 위로해 주었던 친구들

내 옆에서 재잘재잘 기운내라고 하는 아이들

별말 없이 사고 수습을 도와주는 엄마

이런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든든하고 감사한지...

 

인생 별거 없습니다.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좋은 일이 있어도 서로 마음 나누면서 살면 그게 행복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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