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이가 좋아하는 도라에몽 뮤지컬을 보러 갔다.
첫 공연장인 코엑스로 갈까 했는데 너무 멀어서 망설였었다.
다행히 서구 문화 회관에서 공연한다고 하길래 서원이랑 공연 보러 가기로 약속했다.
서후를 빼놓고 갈까 하다가 서후도 도라에몽을 좋아해서 서후도 데리고 갔다.
사실 서후는 내 무릎에서 보는 게 편한데 나랑 똑같은 금액을 내야 하는 게 참 아깝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3번째 뮤지컬 관람이었다.
내 개인적으로 제일 괜찮은 공연이 아닌가 한다.
뽀로로도 좋았지만, 무대 미술면에서는 도라에몽이 월등한 거 같다.
파워레인저는 완전 캐릭터 이름값이고.
도라에몽은 컴퓨터 그래픽을 적절히 살려서 무대 장치를 했던 것이 좋았다.
또한, 애들을 위해서 객석을 이용한 점도 좋았다.
애들의 심리를 잘 아는 사람이 기획한 거 같다.
뽀로로나 파워레인저처럼 돈받고 사진 찍는 것도 아니고 아예 포토존이 있어서 더욱 맘에 들었다.
아쉬운 것은 큰 공룡이 너무 어설프고, 도라에몽을 만화에 나오는 느낌을 살려서 만든 것은 좋았지만 그래서 율동을 전혀 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다.
도라에몽의 움직임은 너무 답답했다.
서원이도 지금까지 뮤지컬 중 제일 재미있었다니까 나름 만족이다.
<포토존에서 사진을... 서후는 사진 찍는 데 관심도 없고 스티커에 정신이 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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