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 신경림
2019.08.20 by 콩설기맘
갈대(신경림)
2012.05.04 by 콩설기맘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
시사, 문화 이야기 2019. 8. 20. 10:24
제부터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은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시사, 문화 이야기 2012. 5. 4.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