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역 근처에 있는 철도박물관(http://www.railroadmuseum.co.kr)과 조류생태관(http://bird.uw21.net/)에 갔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함박눈이 오고 바람이 불어서 걸어가기 살짝 불편했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하게 ㅎㅎㅎㅎ
의왕역에 내리면 철도박물관 가는 길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 표시가 아니더라도 철길 따라 쭉 걸어가다 보면 철도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부평에서 출발해서 의왕역 근처에서 점심 먹고 박물관 가기로 일정을 짰는데 의왕역에 내리니 점심을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았다.
의외로 한적한 시골의 느낌이랄까...
골목 안에 들어가서 김밥과 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갔다.
철도박물관에 음료나 음식을 파는 곳은 없지만 관람객 휴게소가 있으니 간단한 요기거리르 싸와서 그곳에서 먹는 게 차라리 나을 듯 하다.
철도박물관 가는 길에 벽화가 그려있어 지루하지 않았다.
중간중간 철도박물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기도 한다.
이런 곳에서는 인증샷 남기는 게 예의 ㅎㅎㅎ
서후한테 딱 맞는 크기다.
10분 정도 걸어서 도착한 철도박물관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저렴하고 직원분들이 친절하시다.
도착하자마자 포토존에서 인증샷
내가 셀카 찍을 때 저런 표정이란다 ㅎㅎㅎㅎ
미카호 앞에서 한장
미카가 천황을 뜻하는 일본말 みかど 에서 따온거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대통령 전용 첫 열차란다.
봉황과 무궁화로 장식되어 있다. 내부는 들어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
은하철도 999에 나올법한 증기기관차 파시
퍼시픽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밖에서 인증샷 찍고 실내로 고고
2층 건물안에는 기차에 관한 자료들이 있는데 살짝 낡은 느낌이 난다.
그래도 아이들은 재미나게 구경
기차 앞에 가면 소리가 난다.
100원 넣고 체험해보는 곳
아이들한테 인기 많은 곳이지만 기어 위아래 작동하는 거 말고는 특별한 게 없다.
실내 전시 구경하는 데 1시간이 채 안 걸렸다.
초저까지 체험하기 딱 좋은 곳
서원이는 살짝 시큰둥한다.
재미있냐고 물어봤더니 재미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대통령 전용 열차
애들 만화 처깅턴에 나오는 캐릭터 열차인 줄 알았다.
완전 비슷
열차 크기도 엄청 크고 외관도 멋졌다. 다 우리 세금으로 만든 것일텐데....
철도박물관 나와서 조류생태과학관으로 이동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데 좁은 길에 눈이 와서 땅은 젖고 차는 왕복으로 달리고...
뚜벅이 여행자에게 살짝 불편한 길이었다.
한쪽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만들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눈이 내리는 왕송 저수지는 운치 있고 좋았으나 좁은 길에 다니는 차 때문에 그런 운치를 즐길 여유없이 걷기 바빴다 ㅠㅠ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많지 않다.
여기도 직원분들이 너무 친절했다.
자원봉사하는 친구들은 무뚝뚝 ㅎㅎㅎ
어려서 그런가
2층에서 새에 대해 설명해 주시는데 아이들이 안 듣는 듯 하면서도 나중에 그 시간이 제일 좋았다고 한다.
이곳은 다음에 또 오기로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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