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대전 계족산20160305

콧바람쐬기

by 콩설기맘 2016. 3. 5. 21:52

본문

서원이 생일 기념으로 계족산 나들이를 계획했다.

황톳길을 살방살방 걸어다닐 것을 생각했으나 날씨부터 도와주질 않았다.

토요일 폭우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대전 가는 내내 일기예보만 수십번 봤다.

도착해서 보니 비는 오지 않고...

일요일에 편하기 위해 일단 계족산으로 고고

대전역에 내려 미소야에서 점심을 일단 먹었다.

미소야 낡은 화장실 문 때문에 서원이랑 서후 갇혀서 울고불고

시작부터 꼬이는 느낌

대전역에서 동춘당 가는 버스 314번을 탔다.

동춘당 공원은 종점

내리니 공원은 생각보다 작았는데 작은 공원 안에 고택이 보였다.

 

이곳은 동춘당 선생의 후손이 사는 곳이라서 들어갈 수 없었다.

그냥 그 앞에서 인증샷만

눈이 작구나 ㅎㅎ

 

 

 

그 옆에 동춘당이 있었다.

낡은 기둥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낡은 한옥의 느낌 좋다.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동춘당 공원에서 선비말을 위로 쭉 걸어갔다.

표지판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초행길은 우리는 살짝 힘들었다.

날씨예보 탓인지 산행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고.. ㅠㅠ

암튼 구글맵의 도움으로 비래사까지 올라왔다.

뚜벅이 여행자에게 구글맵은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뒤로 보이는 건물은 옥류각

 

옥류각 뒤로 비래사가 있다.

 

 

가는 길에 돌도 쌓고 여기까지 좋았다.

비래사를 조금 지나면 길이 두갈래로 나뉘는데 왼쪽은 흙길이고, 오른쪽은 돌길이어서 나는 별 생각없이 왼쪽 길로 갔다.

올라가는 내내 아이들이 길이 이상하다면서 잘못 든거 같다고 했지만 꿋꿋이 등반

정상 가가이 와서 길이 딱 끊기는데 막막 ㅠㅠ

다시 내려와서 돌길로 올라갔더니 내려오는 사람들이 보인다.

 

 

이 길로 가야했다고 ㅜㅜ

 

 

 

중간에 약수터에서 목 한번 축이고

 

 

 

 

절고개까지 올라오니 황톳길도 보이고, 음료를 파는 천막도 있었다.

어찌나 마음이 놓이던지....

 

원래 계획은 저 황톳길을 한바퀴 돌고 계족산성을 올라갈 계획이었으나 음료 파시는 분 하시는 말씀이 시간이 올래 걸리니 계족산성 갔다가 내려가는 길에 황톳길을 밟아보라고 권하신다.

 

그래서 계족산성을 향하는 나무계단을 올랐다.

40분 걸린다고 하셨는데 그 40분이 우리에게 너무 길었다.

날은 흐리고 사람은 없고 바람소리는 무섭고 ㅠㅠ

애들은 계속 무섭다고 징징

가는 중간에 괴성을 지르는 이상한 할아버지 때문에 줄행랑

마치 극기 훈련 같았다.

 

 

그래도 경치 좋은 곳에서 인증샷은 찍어주고

대전 시내가 한눈에 다 보이는구나.

 

 

 

드디어 계족산성 도착

진짜 최고~~~

계족산성에서 본 경치는 너무 멋있었다.

안 왔으면 후회할 뻔했다.

 

 

 

흐린 하늘과 고목들이 잘 어울린다.

 

 

 

대청호 풍경

 

 

 

 

 

계족산성에서 원래 왔던 길로 내려가려고 하다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 가까운 장동산림욕장으로 내려왔다.

길이 가파르긴 했지만 내려오는 시간이 정말 짧았다.

 

이제 평화로운 표정 ㅎㅎ

 

 

사진도 찍고

 

 

황톳길도 밟았봤다.

근데 발이 너무 시렵다. 세족장은 동절기에는 단수

우리는 가지고 온 물휴지와 휴지로 대충 씼었다.

그래도 황토의 느낌은 참 좋았다.

 

 

산림욕장에서 여유롭다.

다행히 이때부터 빗방울이 떨어졌다.

 

 

작은 놀이터도 있고 ㅎㅎ

 

산림욕장에서 버스 타고 숙소로 고고

힘들지만 재미있었던 산생

'콧바람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지질박물관  (0) 2016.03.07
토요코인대전  (0) 2016.03.07
의왕 철도박물관  (0) 2016.02.29
서천국립생태원  (0) 2016.01.26
백마강 레저파크 카라반  (0) 2016.01.2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