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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02

진감이 일기

by 콩설기맘 2018. 6. 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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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많이 상했구나

 

몸이 아파 마음이 아픈건지,

마음이 아파 몸이 아픈건지

나도 알 수 없는 우울함에서 헤매던 요사이

아빠가 꿈속에 나타나 거넨 한마디


생전 사이가 좋지 않았던 아빠였지만 꿈속에서는 다정히 팔짱을 끼고 걷는 부녀지간이었습니다.

꿈 때문인지, 위로받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아빠를 모신 곳에 오늘 다녀왔습니다.

불혹을 넘긴 딸이 걱정되서 하늘나라에서도 마음 편치 않으신 아빠에게

죄송해요, 잘 살게요

이 말만 되풀이하다가 돌아왔습니다.

중년으로 불리는 나이가 되었음에도

난 여전히 어른답지 못한지

난 여전히 실수투성이인지...


지금까지 난 잘 살아왔구나

오늘도 난 잘 살았구나

앞으로도 잘 살거야~


지금까지 내 상처를 위로해주었던 지인들

앞으로는 내 마음속에 울고 있는 나 자신에게 내가 손을 먼저 내밀고 위로해 주어야겠습니다.

내 속에서 울고 있는 나에게 무관심했던 나자신을 반성해 보며

조금 더 나 자신에 집중해 보아야겠습니다.

네 잘못이 아니야. 넌 잘할 수 있어....


의지할 곳 하나 없다는 생각에 우울했는데

하늘에서 제게 힘을 주시는 아빠가 요사이 무지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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