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진동규
2012.05.04 by 콩설기맘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 진동규 솔 꽃가루 쌓인 토방 마루 소쩍새 울음 몇 몸 부리고 앉아 피먹진 소절을 널어 말립니다 산발치에서는 한바탕 보춘화 꽃대궁 어지럽더니 진달래 철쭉 몸 사르더니 골짝 골짝 오늘은 아무렇지도 않게 맑은 날 쌓인 송홧가루 밭은 기침을 합니다.
시사, 문화 이야기 2012. 5. 4. 16: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