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카스에서 퍼온 글
다짜고짜 물어본다.
"그래서 '1박 2일' 관두면 뭘 하려고 그래?"
김C는 조용히 대답한다. "유학 가려고."
유학? 이건 또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지.
"웬 유학? 어디로?"
"베를린."
"베를린? 거기 가서 뭐하려고?"
김C가 말을 잇는다.
"사실 유학도 아니고 뭣도 아니야. 그냥...... 어느 순간 궁금해지더라고. 나도 마흔인데. 나는 과연 잘 살고 있는 건지. 이것이 내가 원하는 인생인지. 그냥 TV에나 나오고 음악 하면서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고 있는 것만 같아서. 더 늦기 전에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언지 알아보고 거기에 빠져서 살고 싶어. 지금 아니면...... 영영 이러고 있을 것만 같아서. 일단 떠나야겠다고 결정한 거야. 그래야 알 것 같더라고. 내가 누군지."
- 나영석PD,《어차피 레이스는 길다》중에서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디를 향해 가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나는 정말 잘 살고 있는가?
나는 행복한가?
어제도 묻고, 오늘도 묻고, 내일도 물어야 하리. 끊임없이 흔들리는 나침반의 바늘처럼 자신을 점검하며 삶을 돌아보아야 하리.
인기와 부를 내려놓고 '참 나'를 찾아 떠난 김C, 그를 닮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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