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은교'를 봤다.
노출수위로만 홍보되는 이 영화.
사실 음모가 나오는 거말고는 이 정도의 노출이 있는 영화는 많지 않은가.
그 노출이 당황스럽지도 많이 야하지도 않았다.
아줌마라서 그런가..ㅋ
다른 동생은 이 영화 보고 너무 야했다고 한다.
개인마다 느낌은 다르니까.
아주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지루한 영화는 아니다.
2시간이 나는 지루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늙는다는 것은 추하고 슬프구나...
영화 앞부분의 이 장면.
은교가 너무 아름답게 나와서 이 아이를 탐할 만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고은이라는 배우 연기가 뛰어나다라는 느낌은 없지만 참 매력적이었다.
은교라는 캐릭터에 잘 어울리는 배우다.
박해일
내가 좋아하는 배우.
왜 이 배우가 70대 노인의 역을 맡았는지는 의문이다.
연기력이 뛰어나도 70대 노인을 소화하기는 역부족이었던 거 같다.
늙은 분장의 박해일보다 지금 모습의 박해일이 좋다.
그냥 아쉬울 뿐.
김무열은 괜찮았다.
그 나이에 어울리는 배역.
근데 이 영화 아쉽다.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너무 약하다.
남자가 여자를 탐한다는 것은 본능이라서 설명하지 않아도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조금 더 있었으면 좋았을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칼로 무를 댕강 자른 느낌이랄까.
마지막 장면 끝나고 나서 사람들이 다들 '끝난거야?'라며 서로 물었다.
나 또한 마지막 장면은 참 당황스러웠다.
은교를 책으로 보고 싶어서 일요일에 서점에 갔더니 책이 없다.
책으로 읽고 싶은 맘이 생기게 했으니 실패한 영화는 아닌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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