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자기계발서나 육아 서적 위주로 책을 읽어었다. 그런데 요사이 힘든 마음의 상태 때문인지 편안하고 위로가 되는 책을 읽고 싶어졌다. 회사 도서관 가서 책을 훑어 보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심리 상태에 대한 처방을 어려운 말로 쓰지 않고 마치 시나 산문처럼 간결한 문장으로 썼다. 책을 읽는 데 부담되지 않고 편안한 맘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내용 뿐만 아니라 간결한 구조도 한몫 했던 거 같다. 이 책을 읽고 난 나의 느낌은 칭찬받은 느낌이다. 마흔을 코 앞에 두고 내 자신을 돌아보았을 때 칭찬을 받았던 느낌은 거의 없었던 거 같다. 부모님한테도 선생님한테도. 칭찬받은 일을 꼽으라면 열손가락을 다 꼽지 못할 듯 싶다. 최근에 중국어 선생님이 많이 칭찬해주긴 하지만 그는 돈을 받고 나를 지도하는 입장이니 고객관리 차원에서 그렇게 한 듯하고. 암튼 칭찬이 인색한 내 삶에 칭찬을 받는 일이 참 기분 좋은 일이구나 라고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줄곧
너는 잘하고 있어. 지금껏 잘 버텨 왔어.
이 간단한 얘기를 계속 하고 있다. 이 책이 내게 힘을 주었으니 괜찮은 책 같다. 그러나 검색해 봤더니 판매 중지라고 나오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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