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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딱지-슬프지만 기억에 남는 동화

시사, 문화 이야기

by 콩설기맘 2015. 6. 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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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후가 딱지를 좋아해서 제목만 보고 고른 책

무릎딱지

동화니까 그냥 아이들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첫장부터 마음이 아렸다.

 

 

엄마가 오늘 아침에 죽었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부터 가슴이 먹먹했다.

엄마의 죽음을 담담하게 그런 첫 구절이 이리 슬플 줄이야.

 

 

엄마가 죽은 게 슬프다기 보다는 화가 났다는 표현

아빠를 돌봐야 한다는 표현이 왜 이리 저린지...

 

 

그러다가 엄마 냄새가 사라질까봐 문을 꼭꼭 닫아 버리고

엄마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게 귀도, 입도 닫는 아이

 

 

아프면 엄마 목소리가 나서 무릎딱지를 긁는 아이

한 구절 한 구절이 눈물을 쏟아내게 했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은 아이

동화이기에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내가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슬픈 책

 

 

 

 

그래도 난 이 책이 좋다.

죽음은 우리 일상에서 떨어질 수 없는 것인데 이런 책을 통해서 한번 고민해 봄직하다.

 

우리 둘째가 이걸 읽고 독서록에 적었다.

우리 둘째의 첫구절은 이랬다.

엄마가 죽어서 나는 화가 났다.

1인칭 시점이었기에 우리 둘째는 아무 생각없이 그렇게 적었는데 담임 선생님께서 첫구절을 읽고 깜짝 놀라셨다고 독서록에 적으셨다.

 

동화이지만 어른들이 읽어봐도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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