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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라는 시간만 가져. - 파니핑크

시사, 문화 이야기

by 콩설기맘 2015. 7. 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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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뜨 피아프 노래 때문에 다시 보게 된 파니핑크

20년 만에 보는 영화였지만 처음 봤을 때보다 더 깊이 와닿았던 거 같습니다.

20대 중반에는 이 영화를 보면서 왜이리 울었는지..

다시 보니 참 유쾌한 영화인데...

 

연애와 결혼 앞에서 초조해하는 서른살 파니

덤덤한 척 하지만 빨리 자기 짝을 만나고 싶어서 결혼 소개소도 가기도 합니다.

결혼 소개소에서 소개 영상 찍을 때 파니는

"서른 넘은 여자가 남자를 만나기는 원자폭탄 막을 확률보다 어렵다."

이런 말을 한다.

이번에 그 대사를 보고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 파니는 죽음을 준비하는 모임에도 꾸준히 나갑니다.

연애와 죽음 왠지 어울리지 않는데..

삶의 양면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파니가 점술사 오르페오를 만나서 자기 삶을 다시 보게 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운명의 짝이 내 주변에 맴도는 데도 알아보지도 못하는 파니를 보면서

혹 우리도 그러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니는 자기 친구와 바람을 피는 나쁜 남자를 운명의 상대라고 잘못 생각하여 상심하기도 합니다.

결국 진정한 자신의 짝을 알아보고 죽음을 준비하는 모임에서 만들었던 관을 창밖으로 던지면서 끝납니다.

 

OST도 좋고 영와의 대사 분위기도 완전 굿입니다.

오르페오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마직도 제 귓가를 맴도네요.

여러분도 지금이라는 시간만 가지세요~~

 

<오르페오가 마지막으로 파니에게 남긴 말>

겁내지마. 과거는 뒤에 있는 너의 모습이고 미래느느 앞에 있는 너의 모습이야.

과거와 미래는 항상 너와 함께 하는 거야.

그것이 가끔 널 유혹할거야

잠시 앉아 쉬라고 휴식을 취하라고

내가 원하는 그 무언가를 약속하면서 말이야.

그 말 듣지마. 계속 앞만 보고 걸어가

그리고 시계는 차지마. 항상 몇시인지만 알리려고 하니깐

그보다는 지금이라는 시간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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