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나의봄 대사 중에서
내가 이런 얘기를 하는 건… 강다정씨를 좋아하게 됐어요 보통은 누굴 좋아하게 되면 못 지킬 거라도 약속 같은 걸 하잖아요 '영원히 같이 있자' '언제까지 옆에 있어줄게' 그런데 나, 나는… 그래서 말인데… 우리 친구할래요? 모든 연애는 언젠가 끝난다 운이 좋다면 결혼을 해서 그렇지 않다면 이별을 해서 그런데 어떤 연애는 고백과 동시에 끝이 난다 모아 놓은 마음은 이젠 줄 수도 버릴 수도 없고 친구라는 좋은 말은 세상 제일 서러운 말로 바뀌고 어떤 연애는 그렇게 끝이 난다. 나는 당신의 눈물이 하는 말을 당신의 체온이 하는 말을 다 알아듣는다. 나는 네가 미치게 가여워서 그냥 두고 갈 수가 없었어 그밤 당신이 안아준 사람은 형을 잃은 열한 살의 나였고 환자를 잃은 스물여섯살의 나였고 더는 세상에 빚을 질 ..
시사, 문화 이야기
2023. 6. 7.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