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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나들이(2012. 5.12)

콧바람쐬기

by 콩설기맘 2012. 5. 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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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에 서후 태권도 학원 끝내고 경복궁(http://www.royalpalace.go.kr)에 갔다.

12시 반쯤 점심 먹고 전철타고 종각역에 내리니 2시가 조금 넘었다.

종각역에서 경복궁까지 걸어서 2, 30분 걸린 듯하다.

혹시 아이들이 지루해할까봐 조계사를 거쳐서 왔는데, 조계사에 들어선 서후가 "엄마, 여기가 경복궁이야?"ㅎㅎ

 

종로3가역에서 갈아타는 것보다 이게 더 나은 듯하다.

경복궁에 들어서니 사람이 바글바글.

외국인 관광객도 꽤 많았다.

입장권을 사는지 모르는 사람도 꽤 많았다.

입장권을 내고 들어가는데 입장권 사야 하냐고 되묻는 사람이 은근 있었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으로 저렴하다.

 

얼마 전 1박2일에 경복궁이 나와서인지 아이와 함께 온 부모님 중 몇몇은 1박2일에서 들었던 설명을 해주기도 했다.

뭐.. 나도 살짝 써먹긴 했다.

 

우리가 처음 간곳은 근정전

가장 크고, 경복궁의 대표적인 건축물이어서 사람이 많았다.

직접 가보니 내부가 웅장했다.

<근정전(勤政殿)은 경복궁의 정전(正殿)이다. 왕이 신하들의 조하(朝賀:조회의식)를 받거나 공식적인 대례(大禮) 또는 사신을 맞이하던 곳이다. 정전인 근정전은 궁궐 내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고 격식을 갖춘 건물로 면적도 가장 넓게 차지하고 있다. 중층으로 된 근정전 건물은 2단의 높은 월대(月臺)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전면에는 중요행사를 치룰 수 있는 넓은마당이 있고, 그 둘레를 행각이 감싸고 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사정전과 강녕전

강녕전과 교태전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다.

자세한 설명문이 붙여 있으면 좋을텐데 설명을 한 곳이 없어서 아쉬웠다.

<사정전을 뒤돌아 가면 행각에 연이어 있는 향오문이 나오는데 이곳이 궁궐의 침전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경복궁에는 왕과 왕비의 침전영역이 둘로 구분되어 있다. 하나는 왕의 침전인 강녕전(康寧殿)이고, 다른 하나는 강녕전의 후면에 있는 양의문을 통하여 들어가는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交泰殿)이다. 궁궐에서 침전은 왕과 왕비가 일상생활을 하는 곳이며, 내외 종친을 불러 연회(내진연)를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정사와 관련한 일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아니다. 왕이 신하들을 불러 은밀히 정사를 논의하는 곳 또한 침전이다. >

 

 

 

화장실이 급하다는 서원이 때문에 교태전을 못 들르고 교태전 뒤쪽 화장실에 먼저 갔다.

교태전 뒤로 펼쳐진 정원.

우리 집에 이런 정원이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곳곳에 핀 꽃들로 정원이 더 아름다웠다.

잔디와 나무가 있는 길을 따라 가보니 큰 연못이 나왔다.

 

 

연못 가운데 있는 것이 향원정

<향원정은 1873년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그 앞에 연못을 파서 연못 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2층의 육모지붕을 얹은 정자이다. 향원정으로 가는 섬에는 나무로 구름다리를 만들어 취향교라 하였다.>

 

 

 

 

 

 

집옥채

고종때 지은 건물이어서 유리창도 있고 조금 독특한 느낌이 났다.

<집옥재, 협길당, 팔우정 이 3채의 건물은 당초 창덕궁 함녕전의 별당으로 지어진 건물이었으나, 1888년 고종이 창덕궁에서 경복궁으로 거처를 옮기면서 이 전각들도 옮겨온 것이다. 고종은 이 건물들을 어진의 봉안 장소와 서재 겸 외국사신 접견장으로 사용(1893년 한 해에만 영국, 일본, 오스트리아 등 외국 공사들을 다섯 차례 접견)하였다.
이 3채의 건물은 경복궁의 다른 전각들과 달리 중국식 양식으로 지어졌는데, 이는 당시로서는 신식이라고 생각되던 중국풍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집옥재의 현판을 송나라 명필인 미불(米連, 字 元章)의 글씨를 집자(集字)하여 중국풍으로 만든 것도 이런 연유 때문이다
>

 

그리고 교태전에 왔다.

아름답다는 교태전의 정원도 감상하고...

<왕비의 침전인 교태전도 강녕전과 같은 공간구성을 하고 있다. 다만 전면에 월대가 없는 것이 다르다. 강녕전과 교태전은 공간구성 뿐만 아니라 집의 구조도 같은데 지붕꼭대기에 용마루를 설치하지 않고 내부에는 종도리를 두개 나란히 두는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 침전이 이와 같이 용마루를 두지 않는 것에 관하여 여러 가지 의견이 있으나, 그 의미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교태전 뒤쪽으로는 인공으로 조성된 언덕이 있는데 이 곳을 중국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롭다는 산의 이름을 빌어 ‘아미산’이라 하였다. 아미산에는 다양한 화초를 심어 화계를 꾸미고 교태전 온돌에서 나오는 연기가 빠져 나갈 수 있는 굴뚝을 세웠다. 또한 호수나 연못을 상징하는 모양의 석함(石函)을 두어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풍경을 조성하였다. >

 

 

그리고 경회루

들어갈 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경회루는 침전영역 서쪽에 위치한 연못 안에 조성된 누각이다. 외국사신의 접대나 임금과 신하 사이에 벌어지는 연회장소로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경복궁 창건 당시는 작은 누각이었던 것을 태종 12년(1412)에 크게 연못을 파고 지금과 같은 규모로 만들었다. 그 후 성종 때 건물이 기울어져 다시 고쳐 지었는데 돌기둥에 용과 꽃 장식을 하여 화려하게 치장하고, 연산군 때에는 연못 안 인공섬에 만세산을 조성하고, 그 곳에 월궁을 꾸며 조화를 장식하였으나, 임진왜란 때 화재로 모두 소실되었다. 경회루건물은 없어졌지만,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연못은 나라에 가뭄이 들 때마다 기우제를 지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경회루를 조금 지나니 포토존이 있었다.

사실 포토존 별거 없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인기 있는 공간이다.

서원이, 서후 계속 찍어달라고 조르고...

 

입장료 내고 처음 가본 경복궁.

개인적으로 창경궁이 더 맘에 들지만 가족나들이로 경복궁도 괜찮은 거 같다.

아이들과 돌아도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도시락 싸가지고 와서 하루종일 놀다가는 가족도 많았다.

앉아서 쉴수 있는 곳은 많아서 좋았지만, 건물에 대한 설명이 적힌 안내 표지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그래서 지도를 더 열심히 보고 다녔던 거 같다.

우리말 안내 서비스도 있으니 이용하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아는만큼 보인다고 했으니 우리 문화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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